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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상품개발]신한은행 디지털사업본부 상품개발셀, 폰번호만으로 적금 선물

휴대전화 번호 하나만 알아도 금융 상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문자로 선물 쿠폰을 보내는 것을 넘어 휴대전화 번호로 송금을 하거나 심지어 적금까지 선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신한 모바일앱 ‘쏠(SOL)’에서 선물을 받아 가입하는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선물 개념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기존 소비형 현물 위주의 선물에서 벗어나 적금 선물이라는 생산적 선물로 선물 개념을 옮겨가자는 취지다.

주고 받는 절차는 간단하다. 선물 받는 사람의 연락처만 알면 쏠에서 선물받는 사람의 이름, 연락처, 금액 등을 입력해 ‘저축 선물’을 발송하면 된다. 선물 받은 사람은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수신받은 URL로 접속해 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선물받는 사람이 적금 상품을 요청할 수 있는 ‘조르기’ 기능도 더해 상품 선물의 주고받기가 더욱 유연해졌다.

배송 이후의 현황도 선물한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메시지 발송 후 진행 상황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선물받은 사람이 3일 내에 상품을 수령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되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특히 금리 혜택이 우수한 편이다. 별도 우대금리 요건 없이 6개월 만기에 연 3.1%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은행 적금 금리가 1% 대 후반인 것과 비교하면 이자율이 높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출시 이후 소비자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 잡았다. 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신규 가입 계좌 수가 26만 좌를 돌파했고 실제 입금액은 2,400여억원에 달한다. 선물하는 사람이 적금의 1회차 금액을 입금해 보내면 받은 사람은 월 3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추가 적립할 수 있다. 1인이 3계좌까지 보유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소중한 사람에게 저축습관을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출시 이후 소비중심인 젊은 층의 저축습관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이 상품 이용자의 10명 중 8명이 20·30대다. 전체 가입자 중 20대는 42.1% , 30대는 36.5%에 달한다. 20~30대 청년층에 해당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SNS 채널을 활용해 상품의 특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휴대폰번호 만으로도 손쉽게 적금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을 통해 젊은 층의 저축습관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신한은행 디지털사업본부 상품개발셀팀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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