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SOL)’은 지난 2월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이전까지 신한 S뱅크, 써니뱅크 등 6개로 흩어져 있던 앱을 하나로 합쳐 누구에게나 편리한 맞춤형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1년 사이 약 84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했고, 지금도 하루 1만명꼴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
신한 쏠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1분이면 가입할 수 있다. 지문, 홍체인식, 안면인식 등의 바이오 인증과 간편비밀번호, 패턴 등 로그인 방식을 다양화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을 고르도록 했다. 또 모바일 뱅킹을 통한 이용자 거래의 93%가 계좌 조회·이체라는 점을 감안해 첫 화면에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100만원 이하 소액은 공인인증서, OTP 입력 없이 계좌 비밀번호만으로 이체 가능하며 수취인 이름을 터치해 송금할 수 있는 ‘원터치 송금’ 기능, 자주 발생하는 거래에 대해 해시태그를 붙여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 ‘내역 모아보기’ 기능, 지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만 하면 바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덕분에 신한 쏠(SOL) 출시 이후 일평균 이체건수는 210만9,999건으로 신한 S뱅크보다 약 2.7배나 증가했다.
신한 쏠을 통한 모바일 뱅킹 전용 신상품도 인기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은행권 최초로 금융상품을 선물할 수 있게 만든 상품으로 출시 1년 만에 26만2,267좌(약 2,436억원)가 판매돼 ‘현금 대신 적금’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신한 쏠에서 가입 가능한 수신상품은 예적금·청약저축 등 22종이며 이들 상품의 총 판매액은 지난 2월 21일 기준 약 16조 5,314억원에 달한다. 또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마이카 대출(자동차 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대출, 사잇돌 중금리대출 신한 쏠을 통한 총 여신상품 판매액도 4조 2,972억원에 이른다.
신한 쏠은 금융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쏠랜드(SOL Land)’로 부동산 시세, 매물, 분양·청약, 경매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쏠리치(SOL Rich)’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소액 투자자에게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맞춤형 리밸런싱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DB손해보험 다이렉트(자동차), 집꾸미기(인테리어), 신라 면세점(여행), 마켓컬리(생활) 등 69개 업체와 제휴해 금융을 넘어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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