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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란런경제' 100조 규모로 성장

무협 상하이지부 보고서

방문서비스 등 주요 트렌드로

2015~2018년 중국 자택방문형 서비스 시장규모(단위: 억 위안, %) /Analysys(易觀) 조사기관




게으른 사람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중국 소비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25일 발표한 보고서 ‘최근 중국 란런경제 발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게으른 사람’을 뜻하는 ‘란런(懶人)’ 수요를 만족시키는 경제가 상품에서부터 서비스까지 폭넓게 확산하고 있다.

란런경제는 중국인 5억6,900만명이 사용하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도시와 젊은 소비자, 1인가구, 모바일쇼핑 인구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표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된 양말 세탁기, 창문 자동청소기, 1인용 훠궈 등 란런상품 매출은 160억위안(약 2조7,000억원)에 달했다. 어러머 등 와이마이(外賣·음식배달 서비스), 다다 등 심부름 서비스, 58다오자의 가사·세차·아이돌보미 등 자택 방문형 서비스 업체도 속속 등장해 관련 시장 규모도 5,644억위안(약 95조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오는 2050년 중국의 1인가구가 1억3,000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란런경제가 소비패턴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및 방문 서비스 안정성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결한다면 우리 기업들도 중국 란런경제 선점 경쟁에 나서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중국 1인가구 추이(단위: 만 가구) /블룸버그·유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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