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테크는 22일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차체 초경량화 소재·부품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화신테크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경량화의 핵심인 차체 금형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 금형 분야의 36년 업력과 원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의 혜택을 받을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는 엔진과 배터리 무게 증가로 인해 차량 경량화가 필수 조건이다. 특히, 차체 경량화는 자동차 연비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연료소비 및 배기가스 배출 감소와 더불어 주행저항 감소, 제동안정성 향상 등 자동차 전반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차량 무게가 10% 감소하면 평균적으로 5~8% 수준의 연비절감이 가능하다. 전기차?수소차의 확대를 위한 무게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철강(Steel) 보다 20% 가벼운 초고장력 강판과 40% 가벼우면서도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 알루미늄 소재 사용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화신테크는 차체 초경량화 기술인 ▲High Strength Steel(고장력 강판) ▲Aluminum Panel(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강판) ▲Hydroforming&Hot Press Forming(HPF 하이드로포밍, 핫프레스포밍 특수 금형)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화신테크는 현재 현대기아 자동차의 1차벤더로 국내 자동차 및 해외 크라이슬러, 재규어, 테슬라 등에 알루미늄 금형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차체 중량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소재는 철의 약 34% 비중으로 경량성이 탁월하며, 내식성 및 열전도성이 뛰어나다”며 “화신테크는 2006년 국내 최초로 HPF 금을 개발했고, 2012년 알루미늄 마그네슘 금형을 개발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초경량 금형 공급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 선진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체에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를 적극 도입해 경량화 기술을 고도화 하는 추세다. 국내(현대기아차, 쌍용차 등)은 초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 합금을 비롯한 금속위주의 경량화 전략을 체택하고 있다. 전기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미국 테슬라는 모델 S차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차량 경량화로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