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9% 증가한 3,701억원, 영업이익은 18.7% 늘어난 548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공격적인 기재도입의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ASK)이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송(RPK)도 23.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 항공기 추락사고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보잉사의 B737 Max8 여객기 추락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대한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이 올해 B737 Max8 기종을 총 14기 도입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보잉사가 긴급하게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지만 사고 조사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는 도입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항공사들이 다른 기종으로 대체 도입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항공은 당초 2022년부터 B737 Max8 도입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운수권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 3,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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