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사진) 한화생명(088350) 미래혁신부문장(상무)이 계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오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핀테크 행사인 ‘머니2020 아시아’에 참여해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상무는 19일부터 머니2020 행사에 참여하고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과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003530) 사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김용현 사장 등 그룹 금융계열사 CEO들이 동행한다.
머니2020 아시아는 금융권과 정보기술(IT) 업계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국제 행사로 ‘핀테크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 금융사나 통신사, 플랫폼 기업, 투자자, 금융당국 등이 참여한다. 서울경제신문은 이번 ‘머니2020아시아’ 행사에 국내 경제지 가운데 유일하게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도 구글·IBM 등 IT 기업과 씨티그룹·스탠다드차타드 등 금융사, 스타트업까지 1,400여 기업이 등록했다. 금융권에서는 한화생명이 핀테크를 인수하거나 접목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그룹 금융사들은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를 운영하고 스타트업과 제휴한 보험상품을 선보이는 등 핀테크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행사에도 국내 금융사의 참여는 없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한화생명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가 참가하게 됐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행사 참여에만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핀테크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는 한편 ‘드림플러스’ 부스를 설치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교류도 적극 주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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