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베트남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현지 건설업계 순위 2위 건설사에 280억원을 투자했다. 베트남 건설 시장에 국내 업체 진출이 늘고 자연스레 엘리베이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베트남 건설회사인 호아빈 컨스트럭션 그룹(HoaBinh Construction Group) 지분 11.31%를 28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업체는 엘리베이터 설비 시공 능력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은 국내 EY한영 회계법인이 주관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베트남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등은 침체 된 국내 건설 시장을 대신해 베트남을 공략 중이다. 현지 신도시 건설은 물론 철도 등 인프라 건설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지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신규 시장에 보다 쉽고 빠르게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호아빈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베트남 시장 확대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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