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펀드’는 총 설정액 5,991억원 규모로 미국 대형 성장주에 주로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 증식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며 북미 지역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 상품으로 꼽힌다.
A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 엘피의 자회사로 오랜 투자경험과 우수한 운용역량을 갖춰 50여년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총 81명의 애널리스트와 운용역이 함께하며 총 208조원 규모를 운용한다. 체계적인 투자 프로세스와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잘 활용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AB미국그로스펀드는 미국 A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B SICAV I-아메리칸성장형펀드’를 피투자 펀드로 한다. 피투자 펀드는 높은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우량 대기업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수익성이 견실하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예상이익성장률이 높아 튼튼한 성장성을 꾸준히 보이는 대형주가 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이다.
평소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40~60개의 기업에 투자한다. 현 포트폴리오에는 정보기술(IT) 업종이 26.32%로 가장 비중이 높다. 알파벳·페이스북 등의 IT 기업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8% 수준이다.
또 헬스케어 23.51%, 임의소비재 15.8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33% 등도 이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들이다. 필수소비재(9.10%), 산업재(8.02%) 등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수익률도 준수한 수준이다. 이 펀드의 올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92%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북미 주식형 펀드가 거둔 평균 수익률 13.4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8.15%를, 3년간 수익률은 54.53%를 보였다.
AB자산운용 관계자는 “AB자산운용은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일수록 ‘시장’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한다”면서 “AB미국그로스펀드는 앞으로도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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