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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출근할 때 청바지와 티셔츠도 OK"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올 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는 청바지에 스니커즈를 입고 돌아다니는 롯데케미칼(011170) 직원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이 매주 금요일만 시행했던 ‘캐주얼 데이’를 이제는 매일 실시하는 형태로 규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화학업계에서 복장 자율화는 이례적이다.

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근무복을 완전 자율화했다. 기존에는 ‘노타이’에 면바지 정도를 허용했지만 이제는 그 같은 제한마저 없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나 한화케미칼 등 여타 화학 업체들이 여전히 ‘비즈니스 캐주얼’을 시행 중인 상황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롯데 그룹 내에서도 복장을 전면 자율화 한 곳은 대홍기획과 롯데카드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 롯데타워로 사옥을 이전 한 후 고정 좌석을 없앤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는 등 기업 문화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이 같은 자율복장 도입은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를 바꾸고 직원의 자율성 및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의 결정이다. 임 대표는 올 초 취임 후 일주일여 만에 여수공장, 울산공장, 대산공장 등을 잇따라 둘러보며 현장 목소리를 기업 문화 개선에 반영 중이다. 특히 연초 임직원과의 대화에서 “일을 할 때는 날카로움(Edge)이 있어야 하며 실력을 키우고 스마트하게 업무를 정리해 스스로의 날카로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직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같은 복장 자율화는 카카오나 네이버 등의 스타트업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사이에서는 일반적인 문화로 CJ, LG전자 등도 시행 중이다. 특히 보수적 기업 문화로 잘 알려진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이달부터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도 출근 가능하도록 복장 규정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라 국내 기업 전반에 자율복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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