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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외식 자회사 '대상에이치에스' 철수

대상그룹이 외식사업에서 손을 뗐다. 매장을 철수한 채 법인만을 남겨뒀지만 그룹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법인까지 해산시키기로 했다.

28일 대상홀딩스(084690)는 음식업과 외식 컨설팅을 하는 자회사 대상에이치에스(DAESANGHS)가 해산으로 자회사에서 탈퇴한다고 2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그룹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상에이치에스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그룹은 2009년 와이즈앤피를 설립하며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외식사업의 지휘는 대상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당시 와이즈앤피의 공동대표였던 임세령 전무가 맡았다. 와이즈앤피는 2009년 종로에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Touch of Spice)’를 선보였으나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았다. 이후 명동에 ‘터치 앤 스파이스(Touch and Spice)’라는 이름의 음식점을 냈으나 이 역시 얼마 못 가 폐점했다. 오픈 당시 대상은 “향후 5년 이내에 5개 외식 브랜드로 50개 매장 확장해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외식업 자회사 철수에 대해 대상 관계자는 “외식 사업을 접은 지는 이미 5년 이상 됐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법인유지비를 내다가 오랜 시간 외식사업을 시작하지 않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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