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11분 현재 4.14포인트(0.19%) 내린 2,228.4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19포인트(0.10%) 내린 2,230.37에 출발해 2,230선에서 소폭으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34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8억원, 131억원 매도 우위다.
현재 홀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연초 증시를 끌어올린 외국인 순매매는 이달 중반부터 ‘팔자’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량 현물 거래인 프로그램매매 비차익 거래의 경우 연초와 다를 바 없이 순매수 흐름으로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차익거래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하루(지난 22일)을 빼고 9거래일 내내 순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이 중국으로 ‘몸을 트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나정환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10배에 도달하며 매력도가 낮아졌는데 동시에 중국 증시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됐다”며 “MSCI 신흥국시장(EM)지수에 중국 A주 편입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한국 증시보다 중국 증시를 선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협상 기한 연장의 여파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0.14포인트(0.23%) 상승한 26,09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4포인트(0.12%) 오른 2,796.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2포인트(0.36%) 상승한 7,554.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다. 현대차(1.65%), 셀트리온(0.2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POSCO(0.18%), 한국전력(1.91%), 삼성물산(0.43%), NAVER(4.76%) 등 상당수 종목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06%), LG화학(-0.52%)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37%), 전기가스업(1.33%), 증권(0.70%) 등이 강세인데 비해 의료정밀(-1.96%), 전기전자(-0.95%), 보험(-0.92%)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2.06포인트(0.27%) 내린 748.3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85포인트(0.25%) 오른 752.25에 출발해 하락 반전했다. 전날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억원, 337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같은 시간 1.1원 내린 1,11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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