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추정치와 유사한 9,6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5% 역성장한 134억원으로 추정치(273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며 “오프라인 성장률 둔화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온라인 매출 증가로 상품마진율 하락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온라인 매출비중은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과정에서 마진율이 예상보다 하락했고, 온라인 판매량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액과 최적화된 유통망을 갖고 있지만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백색가전 판매량 둔화와 높아진 고정비 구조를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매출액 증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율 믹스 하락과 지급수수료 증가분까지 고려하면 판관비 효율화가 진행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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