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 웨어러블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워치와 무선이어폰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스트레스와 수면 측정부터 무선배터리 공유까지 다양한 기능을 무기로 애플이 장악한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스포츠 밴드 ‘갤럭시 핏’ ‘갤럭시 핏e’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갤럭시 웨어러블 신제품은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보다 윤택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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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베젤을 없애고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25g으로 대폭 줄인 모델이다. 달리기와 자전거 등 6개 운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며 39종 이상의 운동에 대한 정보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빅스비’를 이용해 목소리로 통화와 문자를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 기반 스마트폰과도 연동된다.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는 애플 ‘에어팟’에 대항하기 위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올려놓기만 해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기능이 포함된다. 일단 충전이 완료되면 최대 6시간 음악 재생, 5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전용 케이스를 통해 추가로 충전하면 최대 13시간까지 음악 재생 시간이 늘어난다.
이 밖에 피트니스 밴드 신제품으로 갤럭시 핏과 갤럭시 핏e 2종도 공개됐다. 90종의 운동을 측정할 수 있는데다 방수 기능을 갖춰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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