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커머스 자회사 에이컴메이트가 지난해 중국 기반의 역직구 사업을 통해 총 거래액 1,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컴메이트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됐으며, 중국을 기반으로 역직구와 구매대행, 한국 브랜드 대상 운영대행, 직영몰 사업 등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10여 년 간의 중국 사업을 통해 중국의 도소매고객 및 누적 트래픽을 확보해 설립 초 150억원 수준이었던 거래 금액을 지난해에는 1,50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렸다. 중국 역직구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 중 1위 규모의 거래액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기반의 역직구 자체플랫폼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 사업 강화로 자체 플랫폼의 거래액만 400억 원을 돌파했다. 약 5,592억 원에 달하는 국내 중국 역직구 사업의 약 7.1%를 차지하는 규모다.
‘백방닷컴’은 사진이나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한국 상품을 제시하면 동일 제품을 찾아 배송까지 책임구매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이며, ‘더제이미닷컴’은 국내 소호몰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 B2B2C(B2B 기반이지만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물류배송까지 지원하는 방식) 커머스를 지원하고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패션, 화장품, 글로벌 건강식품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방닷컴’의 경우, 국내 유명 드라마 및 연예인이 착용한 상품을 구매하는 한류 열풍 덕분에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의 거래액이 전년대비 271% 늘었으며, ‘더제이미닷컴’은 입점 브랜드의 다수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평균 36%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에이컴메이트 측의 설명이다.
에이컴메이트는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이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자체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2019년에는 총 거래액 1,900억 원을 목표로 사업을 강화한다.
2018년 중국 온라인 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1조300억 위안(약 170조 8,000억원)이다. 이 중 한국 상품에 대한 비중은 거래액 기준으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다.
에이컴메이트 측은 “2019년에는 연간 거래액 1,900억 원을 목표로, 자체 플랫폼 ‘백방’과 ‘제이미’를 통한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 및 브랜드는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플랫폼 및 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 기업에 맞게 특화된 중국 시장 진출 성공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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