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목전에 두고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오른 1,128.2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0.2원 올라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무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미중 장관급 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유지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읽힌다. 미중 무역 장관급 협상은 워싱턴에서 21일(현지시간)부터, 차관급 협상은 19일부터 시작된다.
달러 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0.03% 절상해 달러당 6.7642위안에 고시했으나, 장중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과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19.6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8.32원)보다 1.34원 상승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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