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넥슨 인수와 관련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3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넥슨이 보유한 게임 지식재산권(IP)와 모바일 사업 역량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장원 부사장이 자금 조달과 관련 자체현금과 투자자 유치, 일부 차입으로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서 부사장은 “자금 조달 규모나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213억원, 영업이익은 2,417억원을 기록해 2017년보다 각각 16.6%, 52.6% 감소했다. 실적 감소 이유는 기존 주력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부진한 데다 신작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어 “올해 신작들은 장르별로 고루 분포돼 있고, ’닌텐도 스위치‘같은 새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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