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는 PC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홀몸노인의 안전을 24시간 돌볼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 ‘도란도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5월부터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 IP TV, 사물인터넷(IoT) 조명 등을 제공하는 ‘실버프렌드’ 사업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것이다. 이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가 일일이 집을 방문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노인들을 돌볼 수 있게 한다. 홀몸노인의 조명 스위치 사용 이력이나 TV 시청 시간 등을 파악해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안전을 확인하거나 위급 상황 대처에 나서는 식이다.
도란도란 서비스를 받게 된 하서운(78)씨는 “이전에는 혼자 생활하다 무슨 일이 생겨도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다”며 “평소 사극 전문 채널을 주로 시청하고 있는데, 생활관리사가 이를 알고 물어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도란도란’은 AI 스피커와 홀몸노인이 대화하는 이미지를 담은 명칭”이라면서 “홀몸노인과 관련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 실버프렌드 사업을 올해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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