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진중공업, 자본잠식 공시…자회사 수빅조선소 손실 반영

한진중공업은 종속회사인 수빅조선소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과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적자가 누적돼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가 지난 1월 8일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에 자회사 손실을 반영했다.

한진중공업은 국내 영도조선소 생산공정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고, 산업은행 보증으로 방위사업청 등에서 선수금을 받아 경영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수빅조선소의 경영 악화를 이번에 반영해 회사 정상화에 발목을 잡아왔던 ‘수빅 리스크’를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빅조선소는 2016년 1,820억원, 2017년 2,335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한진중공업은 같은 기간 각각 493억, 866억,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자본잠식이 발생하면서 한진중공업 주식매매거래는 정지됐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과 벌이고 있는 채무 조정 협상이 마무리 되고 국내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 자본확충에 나서면 주식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자회사인 수빅조선소 손실을 반영해 자본잠식이 발생했지만, 국내 영도조선소는 생산공정과 영업활동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