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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 올릴것" vs 조선 "수입량 늘릴것"…후판값 실랑이

국내 조선업계가 후판 가격을 놓고 철강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 등 후판 제조사들은 올 들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선업계는 인상 여력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어 철강사가 후판 판매량을 줄이겠다는 카드를 꺼내자 조선사들은 중국산 후판 수입을 늘리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철판으로 선박 제조원가에서 10~2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후판 가격 협상을 벌인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연 기업설명회에서 “그 동안 여러 인상 요인에도 어려운 조선업계 상황을 감안했지만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올해부턴 제대로 가격 인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업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작년부터 수주가 늘고는 있지만 선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을 감내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조선업계로선 인건비가 오르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까지 오를 경우 수익성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 인상은 수익성에 곧바로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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