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주초 미중 무역분쟁 협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때문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80%, 코스닥 지수는 2.63%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업(4.08%), 증권업(4.02%), 건설업(3.91%)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3.80%), 서비스업(-0.31%)은 약세를 기록했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85% 상승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 펀드가 1.8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소형주식 펀드는 1.80%, K200인덱스 펀드는 1.72%, 일반주식 펀드가 1.28%의 수익률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영향과 함께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주후반 금통위 회의가 있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약세 마감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70bp 상승한 1.763%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1.20bp 상승한 1.812%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0.20bp 상승한 1.877%, 10년물 금리는 1.50bp 상승한 1.9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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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02% 올랐다. 초단기채권 펀드 0.04%, 일반채권 펀드가 0.04%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중기채권 펀드 -0.03%, 우량채권 펀드가 -0.02%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무역협상의 잡음과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지만 기업실적이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로 약진했다. 유로스톡스50은 주초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과 낙관적인 경기 전망으로 상승 마감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94%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멀티섹터가 1.23%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0.48%), 해외채권형(0.33%), 해외채권혼합형(0.32%), 해외부동산형(0.12%), 커머더티형(0.1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전주보다 3조4,329억원 감소한 204조8,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159억원 감소한 31조4,930억원,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524억원 증가한 19조1,32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44억원 감소한 35조6,752억원이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이 4,896원 증가한 반면 베트남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56억원 감소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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