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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사 안착"...김도진 IBK기업銀 "中企지원 강화"

■주목받는 금융권 돼지띠 CEO

카뱅 윤호영·한앤코 한상원 등

71년생 '젊은 피' 행보도 기대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금융권 돼지띠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해년은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황금돼지띠의 해’ 주인공으로는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현 오렌지라이프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 등이 있다.

1959년생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 2017년 12월 행장에 취임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고 초대 우리금융지주 회장까지 겸직하게 돼 새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금융지주 전환 후 인수합병(M&A)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역시 1959년생인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새해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은행 IBK’라는 슬로건 아래 소상공인 지원과 혁신성장 투자 등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2018년 3·4분기까지 1조4,6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8%나 늘어난 호실적을 거뒀고 특히 김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동반자금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2018년 금융권에 톡톡히 ‘메기 효과’를 불러온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공동대표인 윤호영 CEO는 1971년생 돼지띠다. 그는 은행계에서 유일한 1970년대생 CEO로 카카오뱅크의 ‘젊은 이미지’와도 맞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 ‘26주 적금’에 이어 최근 ‘모임통장’까지 여러 금융상품들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바 있어 어떤 혁신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보험 업계에서는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인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1959년생이다. 정 사장은 새해 신한생명에서 오렌지라이프와의 M&A 후 통합(PMI) 과정을 밟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최근 적자를 기록해 실적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역시 1959년생이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에서는 한앤컴퍼니(한앤코)의 한상원 대표가 1971년생 돼지띠다. 한 대표는 2010년 윤여을 전 소니코리아 사장과 함께 한앤코를 설립해 2018년 현재 총 3조8,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후발주자지만 대한시멘트·웅진식품·한라비스테온 등을 사들이면서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손구민·강도원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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