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만큼 한파가 계속된 가운데, 인천과 청주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잇따른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먼저 28일 오전 2시 35분경에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아파트단지 2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전력은 50여분 만에 복구됐지만, 당시 사고로 아파트 1,800여 세대 주민들이 전열 기구 등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기도 했다. 사고는 아파트단지 인근 초등학교 내 변전설비와 지역에 연결된 전선에 이상이 생기면서, 해당 아파트 2곳 각 세대에 공급되는 전력이 끊겨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초등학교 정전 여파로 이 지역이 정전돼 2분 만에 대부분 복구됐지만, 해당 아파트 2곳은 자체 변전설비에 이상이 생겨 복구가 지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8일 오전 4시경에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에서 3시간여 동안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정전으로 난방기와 전기장판 등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 아파트 300여 가구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날 사고는 아파트 내 전기시설 고장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한전과 전기설치 업체 등이 출동해 임시전력 시설을 가동했고, 오전 7시경부터 전력 공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의 모 주민은 “새벽에 예고도 없이 갑자기 전기가 끊어지면서 난방기 등이 가동되지 않아 몇 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다”고 언급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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