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평균 수명이 4년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은 프랜차이즈와 비(非) 프랜차이즈 모두 영업 기간이 가장 짧은 업종이었다.
24일 통계청 통계 플러스(KOSTAT) 겨울호에 실린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사업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프랜차이즈의 평균 영업 지속기간은 52.0개월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133.6개월로 가장 길었고 자동차 수리(124.4개월), 문구점(100.5개월) 등 순이었다. 영업 지속기간이 가장 짧은 업종은 음식점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커피 전문점이 27.0개월로 가장 짧았고, 분식·김밥(34.9개월), 일식·서양식(39.5개월) 등도 3년 남짓이었다.
비 프랜차이즈 사업체의 평균 영업 지속기간은 88.9개월로 프랜차이즈 가맹점보다 길었다. 업종별로 보면 문구점(155.5개월)이 가장 길었고 가정용 세탁(154.2개월), 의약품(152.9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커피 전문점은 43.3개월로 역시 영업 기간이 짧은 업종이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3.7명으로 비 프랜차이즈(2.3명)보다 1.4명 더 많았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프랜차이즈가 2억7,300만원, 비 프랜차이즈가 1억4,100만원이었다.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프랜차이즈의 영업수익이 높게 나타났지만, 대규모 사업체로 갈수록 비 프랜차이즈의 실적이 좋은 경향을 보였다.
총액 기준으로 매출액은 프랜차이즈·비 프랜차이즈 모두 수도권이 컸지만, 영업이익은 비수도권이 더 컸다. 수도권에서 영업비용이 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업종별 매출액, 영업이익, 창업지역 등을 고려해 창업자금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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