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힐하우스캐피털이 주도하고 세콰이어캐피털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힐하우스캐피털은 에어비앤비와 그랩·텐센트·바이두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에 투자한 중국의 프라이빗에퀴티(PE) 펀드이며 세콰이어캐피털은 구글과 애플·유튜브 등에 초기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털이다. GIC는 싱가포르 정부 100% 소유의 국부펀드로 주식과 채권·대체자산 등을 대상으로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한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의 누적투자액은 약 5,000억원으로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2014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 원, 2016년 힐하우스캐피털로부터 570억원, 네이버로부터 350억원 등 굵직한 투자를 이끌어내왔다.
투자자들은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통한 거래액은 올해 약 5조원 수준이며 월 주문 건수는 2,700만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00만명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투자금을 해외시장 진출과 자율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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