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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내년 3조원 이상 이익 개선 기대-목표가 4.3만원으로 상향-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원전이유용률과 유가 하락으로 투자심리 회복을 근거로 목표가를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을 둘러싼 투자심리는 우호적으로 변해가는 외부환경에 주목하고 있다”며 “원전이용률은 2·4분기 이미 반등했고 정비 일정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내년 나타날 기저효과가 더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내년 1·4분기 이후부터 유류와 LNG 발전단가는 낮아질 전망”이라며 “배럴당 유가가 1달러 낮아질 경우 한전의 비용은 약 2,000억원 절감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유가 하락이 실적 회복을 뒷받침함으로써 한전에 대해 과도했던 저평가 해소를 앞당기고 있다는 설며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기저효과만으로 내년 3조원 이상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한전의 저평가 매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경기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한전의 수익성을 지난 1년처럼 방치하면서까지 탈원전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누진제 개편, 연료비 연동제 도입 등 전기요금 체제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전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6% 상향 조정한 4만3,000원으로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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