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달 지역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3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외형 증가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률은 14.6%를 기록해 전년동기 8.4% 대비 월등히 개선됐다”며 “1년여간의 인력 조정, 생산·판매 프로세스 합리화, 마케팅비 제어로 수익구조 자체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도 중동향 수출 감소의 여파가 축소되며, 다시 증가율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출액 증가 둔화에 대해서는 “중국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2% 미증에 그쳐 공시 이후 주가는 하락했지만, 위안화 절하 및 유통재고 축소 영향을 고려하면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년 춘절은 전년대비 10일 가량 빨라 이번 달부터 이와 관련한 가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회사는 이번 달 전에 유통재고를 축소시켜 이번 춘절에는 과거 대비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제품을 공급,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