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에서 첫 여성 지점장이 탄생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후 약 30년 만의 일이다.
기보는 2019년 정기인사에서 신항기(51·사진) 기술보증부 팀장을 지점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신 신임 지점장의 담당 지점은 내년 1월 결정된다.
신 지점장은 1989년 12월 기보에 입사한 후 인사부·신용보증부·사업개발부·기술보증부 등 본점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부산·창원·울산·진주 등 영업점에서 보증업무 현장 경험을 쌓은 보증운영 분야의 베테랑이다.
신 지점장은 “기보 최초의 여성 지점장이 돼 부담과 책임감이 크다”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성실함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여성 후배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기보 관계자는 “과거의 남성 중심 채용에서 탈피해 2007년부터 여성인력 채용을 활성화해왔다”면서 “최근에는 여성 인원을 35% 이상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어 향후 여성 간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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