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운영사인 켄싱턴 캐피털 벤처스는 총 운영자산 규모 10억 달러 이상의 사모투자기관으로, 미국 및 유럽 투자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태펀드(FoFs) 운영, 직접투자, 전략투자 등의 분야에 월등한 실적을 가지고 있는 대형 기관이다. 한국 측 운영사인 SV 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 규모 약 6,300억원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엠플러스, 펩트론, 앱클론 등 바이오·ICT분야 170여개 벤처기업에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1월 중국 Top-Tier VC인 심천캐피탈과 1억달러 규모의 한·중 벤처펀드를 중국 벤처 중심지인 심천에 결성한 바 있다. 바이오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 보스톤에서 이번 펀드 결성을 성공하면서 국내 VC로서는 드물게 한국과 미국, 중국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경쟁력이 있는 한국기업에 투자한 뒤 미국과 중국 진출을 통한 투자기업의 혁신적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며 우수한 미국 스타트업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진출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피투자기업의 성장 및 펀드의 수익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의 벤처 및 벤처캐피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해외 Top-Tier VC와 역외 펀드 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크로스보더 투자실적을 적극 활용해 SV인베스트먼트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VC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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