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 동운아나텍은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손떨림방지) 드라이버 IC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한 OIS 드라이버 IC는 동운아나텍의 스마트폰 관련 칩 중 가장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된 고난이도 제품”이라며 “최근 관련 업계에서 납기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품 공급 요청이 급증해, 양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OIS 드라이버 IC는 손떨림방지기능은 물론 차세대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기능인 5배 줌(Zoom) 기능에 필수적인 IC(집적회로)다. 또 렌즈의 앞뒤(Z축) 움직임뿐 아니라 위아래(Y축), 좌우(X축) 움직임을 동시에 제어해야 하는 만큼 설계가 복잡하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내 기술 중 최고난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OSI용 드라이버IC 글로벌 1위 기업인 미국 온세미컨덕터 제품과 Pin to Pin 적용이 가능해 효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온세미컨덕터 제품 대비 칩 크기도 작아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최근 트리플·쿼드 카메라 등 다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5배 줌(Zoom) 기능이 트렌드가 되며 OIS용 드라이버 IC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기술로 OIS 제품을 개발한 동운아나텍이 주목받고 있으며, 성장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에서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OIS용 드라이버 IC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한 전문 업체는 미국 온세미컨덕터, 일본 로옴과 르네사스 등 전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국내에서는 동운아나텍이 유일하다./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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