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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年 처방액 1조 돌파

국내 의약품 최초 1.1조 대기록





셀트리온(068270)의 간판 제품 ‘램시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승승장구를 거듭하면서 연간 처방액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산 의약품 사상 최초이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에서도 처음 세운 대기록이다.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램시마의 연간 글로벌 처방액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처방액은 현지 유통사를 통해 공급한 물량이 아닌 환자에게 최종 투여된 물량을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판매액이나 마찬가지다. .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지난 2012년 창사 10년 만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설립 당시만 해도 셀트리온은 당초 에이즈 예방백신 첫 제품으로 정하고 연구개발에 나섰지만 최종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로 방향을 틀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은 복제약 개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지난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받으며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여전히 생소한 한국 바이오벤처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과 약효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2014년 유럽 처방액은 166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를 밑돌았다.

한동안 경쟁력을 의심받던 램시마는 유럽 의료진들의 신뢰를 점차 쌓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 레미케이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효능은 동일하다는 후속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램시마를 찾는 환자들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말에는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면서 연간 처방액 1조원 고지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여세를 몰아 정맥주사형인 램시마의 투약 방식을 피하주사형으로 만든 ‘램시마SC’도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초 유럽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는 환자가 매번 병원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처치를 받아야 하지만 램시마SC는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환자 스스로 투약할 수 있어 램시마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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