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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지금 글로벌마켓은] 프리미엄 아파트에 자동차까지…베트남 시장 주도하는 '빈그룹'

부쑤언토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책임연구원

사업 확대성공…시총 15조원 '1위'

FDI 부동산에 몰려 수혜 더 커질듯





베트남의 경제는 그야말로 팽창하고 있다. 도시화 진행 속도가 빠르고 대가족보다 핵가족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중산층 비중 증가로 구매력이 갈수록 향상된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서 신도시, 인프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빈그룹(VIC.VN)은 지난 1993년 설립된 민영기업으로 현재 다각화된 부동산투자그룹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를 건축하며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아파트 선분양 1위 기업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동산 분야에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투자개발·매매를 주력으로 하는 빈그룹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빈그룹은 민간 건설 프로젝트뿐 아니라 고속도로 등 정부가 발주하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국과 비교하면 현대건설이라고 볼 수 있다. 시가총액은 약 15조원으로 베트남에서 전체 700여개의 상장종목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빈그룹은 2010년대 들어 사업을 확대면서 기존 부동산 사업뿐 아니라 관광·리테일·산업재 등에 투자했다.

교육·의료·소매·호텔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해 빈펄(휴양지)·빈홈(아파트)·빈콤(리테일)·빈멕(병원)·빈스쿨(학교)·빈마트(마트와 편의점) 등 부문별로 독자 브랜드를 구축해왔다. 어떤 분야에서도 빈그룹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생산 사업을 시작해 빈그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호찌민과 하노이 지역 시장 점유율은 쇼핑몰 운영과 상가 임대 60%, 소비재 유통 50%, 관광서비스 37%, 사회 인프라 개발 20% 등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다각화했지만 빈그룹의 기존 부동산 사업의 성장세는 여전히 튼튼하다. 고급 아파트 단지를 최고의 위치에 건축하고 완전한 인프라 및 완벽한 편의시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항상 분양물량이 빠르게 소진된다. 빈그룹은 지속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최근 5년 평균 매출 및 순익 증가율은 각각 66%, 97%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세계적인 자산평가사인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는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홈(Vinhomes)을 베트남 부동산 브랜드 순위 1위로 평가했다. 빈홈의 브랜드 가치는 현지 전체 업종 중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3위를 차지하고 부동산 분야에는 빈홈이 유일하다. 이로 인해 빈 그룹의 부동산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가 더욱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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