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NH투자자문서비스 자산배분형’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고객의 보유자산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보고서를 통해 영업직원이 자문하는 투자자문 계약이다. 그동안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개별적인 투자자문 계약은 존재했지만 보편적인 투자자문 서비스로 출시하게 된 것은 업계에서 NH투자증권이 첫 사례다.
NH투자자문서비스 자산배분형은 고객의 자산배분 현황을 모델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진단하고 보유자산 분석을 바탕으로 비중을 결정한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과정을 영업직원이 투자자문 담당자로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델 포트폴리오와 보유자산 분석 도구는 지난 2015년부터 QV포트폴리오를 운영해온 NH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 전담부서에서 제공한다. QV포트폴리오는 개인종합자산관릭계좌(ISA) 일임형 누적 수익률 1위를 기록한 ‘QV포트폴리오 ISA 일임형’의 모델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NH투자증권의 영업직원은 투자자문 담당자로서 포트폴리오 전담부서의 자산배분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재무상황과 투자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고객은 분기 1회 이상 보고서와 자문을 통해 보유자산에 대한 분석 및 자산배분 현황,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받게 된다.
내년 1·4분기 말까지 자문 수수료는 무료다. 무료 기간 이후 자문 수수료는 개인 연 0.5~0.6%, 법인 연 0.4%(계약 자산의 분기 평균 평가액 기준 후취)다. 또한 자문을 통해서 펀드를 매수하는 경우 판매보수가 할인된 클린클래스의 매수도 가능하다. 클린클래스란 투자자가 투자자문업자로부터 받은 투자자문의 결과나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별도의 투자권유 없이 펀드를 매수하는 경우 일반 클래스보다 낮은 판매수수료 보수가 적용되는 클래스다. 김경환 NH투자증권 WM전략본부장은 “복잡해진 금융환경에 따라 증가하는 고객의 위험관리 니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자산배분형을 먼저 출시했다”면서 “향후 연금형·주식형 등 다양한 자산관리에 특화된 자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