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사실상 ’레드오션’인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에서 ‘지역 최고매장’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아는 전국 주요 상권을 목표 시장으로 삼아 △서울 청담동 명품관 △경기 수원점 △충남 천안 센터시티점 △대전광역시 타임월드점 △경남 진주점 등 5개 사업장 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경기 수원시 광교에 신개념 프리미엄 백화점을 오픈한다.
◇백화점 식품관 잇단 업그레이드…내년 4월부터 차례로 오픈=2018년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갤러리아는 ‘로컬 1번점’ 굳히기 전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그 첫 변화는 갤러리아 사업장별 식품관에서 시작된다.
먼저 갤러리아는 대전 타임월드점, 천안 센터시티, 경남 진주점 등 3개 사업장의 식품관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인다. 연내 세부 계획안을 완성 짓고 업그레이드된 식품관을 내년 4월 센터시티, 5월 진주점, 8월 타임월드점 순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완료될 타임월드 식품관의 경우, 주요 시설인 마켓과 식음 시설을 전면 재편하는 등 리뉴얼에 가까운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는 지난 6월 F&B 리뉴얼 TFT가 조직돼 ‘로컬 1번점’ 위상에 부합한 식품관 모델 탄생에 집중하고 있다.
갤러리아가 업그레이드할 식품관은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성공 DNA가 이식된다. 2012년 갤러리아가 명품관에 선보인 고메이494는 ‘그로서란트 (Grocerant·식품+레스토랑)’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갤러리아의 고메이494는 엄선된 식재료를 파는 마켓과 최고 수준의 식음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한곳에서 먹고 즐기고 소통하는 새로운 식문화를 내세우며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다.
◇40여 년 지역 맞춤형 매장으로 ‘로컬 1번점’ 자리매김=갤러리아 각 지점은 1979년 한양쇼핑센터 영동점(현 갤러리아명품관 WEST)을 시작으로 인근 상권 특성을 충분히 살려 ‘독보적 프리미엄 위상’ ‘로컬 1번점’으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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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시장의 선도적인 역할과 독보적 명품 프리미엄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명품 1번점 서울 명품관과 중부권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하는 대전 타임월드는 갤러리아를 대표하고 있는 기수다. 또 천안아산역 신도심에 위치한 센터시티는 상권 주변의 급속한 개발 속도에 비례해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역 유일한 백화점인 진주점과 안정적인 상권 실적을 보이는 수원점 등 갤러리아 각 지점은 지역 상권에 부합한 브랜드 포지셔닝으로 ‘국내 최고 명품백화점’ ‘로컬 1번점’으로 흔들림 없는 위상을 유지하며 성장해 왔다.
현재 1번점 위상 굳히기에 뚜렷한 행보를 보이는 사업장은 갤러리아 명품관과 타임월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1990년 국내 최초의 명품관을 오픈한 이래 국내 백화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국내 명품 1번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갤러리아 명품관의 행보는 ‘항상 최초·최고’로 요약된다. 1997년에는 국내 최초로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명품 프리미엄 라인을 완성하고, 국내 최초의 해외 패션 브랜드 편집 매장인 ‘지스트리트 494’를 오픈했다. 그 외에 국내 백화점 최초의 전 고객 대상 발렛파킹 서비스, VIP 전용 쇼핑 공간인 ‘PSR룸’ 오픈, 하이주얼리&워치 매장 오픈 등 업계에 VIP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타임월드는 중부권 중심인 대전 둔산 신도심에 위치해 단일 매장 기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 생활 백화점이다. 충청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루이비통·구찌·프라다·롤렉스 등 완성도 높은 명품 라인을 갖추며, 공연장·문화센터·갤러리 등 고객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쇼핑에서 여가활동까지 가능한 복합 패션 문화공간이다. 지난 10월 30일에는 미국 포브스가 ‘이 시대 남성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남성토탈패션 브랜드’로 선정한 ‘수트 서플라이’를 중부권 최초로 오픈했다.
◇‘경기 핵심상권 No.1 백화점’ 광교점 2020년 상반기 오픈=갤러리아의 로컬 1번점 전략은 2020년 초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오픈할 갤러리아 광교점(가칭)에도 적용된다. ‘경기 핵심 상권의 No.1 프리미엄 백화점’ 위상을 목표로 연면적 15만㎡(4만 5,000평), 영업면적 7만 3,000㎡(2만 2,000평) 규모의 백화점으로 탄생한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컨벤션센터·호텔·아쿠라리움과 함께 조성되어 경기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으로, 갤러리아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명품 트렌드 선도의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도 주력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을 비롯한 각 지역 사업장은 ‘명품 1번점’ ‘로컬 1번점’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 접점에 있는 MD, 서비스에 경쟁력 있는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백화점 사업 40년 역량을 집결하는 기념비적 상징성을 갖는 광교점도 경기 핵심 상권 1번점을 목표로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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