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하락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7.55포인트(0.36%) 내린 2,078.5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20.17포인트(0.97%) 내린 2,065.92로 출발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하락 폭이 줄어들며 2,080선까지 근접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국제 유가 급락에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0.77%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2%, 1.65% 떨어졌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지난주 한때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1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시장 보고서, 14일 국제에너지기구(IEA) 원유시장 보고서 결과가 발표돼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56%)와 LG화학(1.98%), 신한지주(0.69%), KB금융(0.10%)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82%), POSCO(-1.88%), 현대차(-1.43%), SK텔레콤(-0.38%) 등은 하락했다. 특히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셀트리온(-7.41%)과 증권선물위원회 최종 심의를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9.78%) 등 제약·바이오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1.34%), 은행(0.99%), 보험(1.10%) 등이 상승 중이고, 의약품(-6.07%), 의료정밀(-3.37%), 운수·창고(-1.53%) 등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02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22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포인트(1.16%) 내린 679.3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9.33포인트(1.36%) 내린 677.96으로 개장한 뒤 670대 후반에서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39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5.07%), CJ ENM(-1.06%), 신라젠(-4.99%), 포스코켐텍(-2.19%), 에이치엘비(-5.78%), 바이로메드(-3.67%) 등 대부분이 약세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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