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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3·4분기 매출 1조963억원… 홈쇼핑 취급고 9개 분기 연속 성장





CJ ENM(035760)이 커머스(홈쇼핑)부문에서 9개 분기 연속으로 취급고 증가세를 이어가고 미디어부문도 ‘미스터 션샤인’, ‘프로듀스48’ 등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올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3·4분기 매출이 1조963억원을 나타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 불어난 765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커머스 부문 모두 비수기임에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커머스부문의 경우 취급고가 5.2% 성장한 9,359억원을 나타냈다. 9개 분기 연속 성장세이며, 매출액은 6.8% 증가한 2,95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41.8% 줄었다.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이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부문은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은 31.4% 증가한 4,068억원, 영업이익은 304.8%나 불어난 372억원을 나타냈다. 디지털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각각 53.7%, 59.1% 상승하며 전체 수익을 이끌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CJ디지털뮤직의 연결 제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콘서트 매출이 27.1% 늘었다. 영화부문은 부가판권 매출 감소로 매출 45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4·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커머스부문은 9월 론칭 이후 취급고 240억원을 내고 있는 ‘지스튜디오’와 10월 론칭한 ‘타하리’ 등 프리미엄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부문은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사업 성장을 목표로 한다. 음악부문은 ‘아이즈원’, ‘워너원’ 등 인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부문은 ‘PMC’,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집중하고 터키·베트남 등 해외에서 흥행 IP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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