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가천대 교수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에 7일 임명됐다. 김 교수는 정부의 무리한 탈(脫)원전 정책에 대해 ‘감원전’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사다.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에너지 담당을 사회수석실에서 경제수석실로 옮기고, 중립적인 인사를 에너지 공기업 이사장에 앉히면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조금씩 힘을 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신임 이사장은 경신고, 서울대 전기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팀장, 한국산업기술대 전기과 교수, 가천대 에너지 IT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제6,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위원 등을 지내며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취임식은 오는 8일 경기도 용인 에너지공단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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