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내년 매출액 4조 2,300억원, 영업이익 1조 6,200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23%, 4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MLCC 업체인 야교(Yageo)의 10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39% 감소하면서 MLCC 고점 논란이 불거졌다”며 “이에 따라 지난 6일 삼성전기 주가도 6.3%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기와 야교의 주력 제품이 달라 같은 관점으로 볼 수 없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 3·4분기 기준 매출액은 산업용 및 전장용 비중이 21%, 고용량 비중이 50%로 저용량 IT 제품에 수요를 의존하는 야교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야교의 10월 매출이 감소한 것은 TV, PC, 스마트폰 업체의 저용량 MLCC 수요 감소에 기인한 반면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전장용 및 산업용, 고용량의 수요 강세로 4·4분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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