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 둔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총 1.88%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4.28%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2.92%), 의료 정밀(0.41%)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6.36%), 통신업(-6.35%)은 약세를 기록했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38%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한 주간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가 3.12% 하락했고 일반주식 펀드(-2.17%), 배당주식 펀드(-1.97%), K200인덱스 펀드(-1.4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에서 강세압력이 중점적으로 나타났다. 주 초반 중국 등 아시아 증시 하락과 국내 3·4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소비자물가·무역수지 호조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4.00bp 하락한 1.799%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4.70bp 하락한 1.940%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2.20bp 하락한 2.080%, 10년물 금리는 2.00bp 하락한 2.25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 상승했다. 중기채권 펀드가 0.15%, 우량채권 펀드가 0.12% 올랐다. 일반채권 펀드와 초단기채권형 펀드도 각각 0.07%,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92% 상승했다. 북미 주식형(2.1%), 유럽 주식형(1.73%) 등 선진국 주식형 펀드가 신흥국 주식형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신흥국주식 펀드는 0%대에 그쳤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0.36%,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0.33%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1,714억원 증가한 199조7,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조9,736억원 증가한 202조70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1조5,643억원으로 전주보다 289억원 줄었고 순자산액은 6,697억원이나 줄어든 28조32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55억원 증가해 17조6,799억원, 순자산액은 574억원 증가한 18조1,534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2,883억원 증가했다.
해외펀드 설정액은 70억원 감소한 36조1,746억원이다. 이 중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89억원 감소한 21조8,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