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백에 이어 수입 화장품까지...”
다음달부터 백화점에 입점한 수입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이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랑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입생로랑 뷰티, 슈에무라, 비오템, 키엘 등 6개 브랜드가 국내 판매가격을 올린다. 같은 날 샤넬도 ‘클래식’, ‘보이샤넬’ 라인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4~5% 인상할 계획이다.
이들 브랜드는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제품 원가 상승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상되는 화장품 브랜드는 모두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그룹 소속이다.
랑콤은 전체 품목 412개 가운데 56개 가격을 평균 5.2$ 올린다. 인상 품목의 가격은 평균 5.2% 오른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는 376개 품목 중 272개에 대해 평균 2.9%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비오템의 경우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 특히 인기 제품인 아쿠아수르스 수분 젤 크림(사진) 50㎖는 4만3,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25.6% 오른다.
슈에무라는 662개 품목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220개 품목 가격을 평균 4.9% 인상하기로 했다.
이브 생로랑 뷰티는 151개 품목 중 28개 가격을 평균 2.4% 올린다.
키엘도 인기 제품인 선크림(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선스크린) 가격을 인상한다. 30㎖ 용량과 60㎖ 용량 제품이 각각 6.9%, 4.1% 인상된다.
샤넬의 경우 보이 샤넬 플랩 백(미디움 기준, 현재 588만원)이 612만~617만원으로, 2.55 플랩 백(미디움 기준, 현재 628만원)과 클래식 플랩 백(미디움 기준, 현재 628만원)이 653만~659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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