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9일 오후 5시5분 기준으로 수출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계액이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관세청은 “무역통계 작성을 시작한 1956년 이래 역대 최단기간이자, 최초 10월 중 수출 5,000억달러 돌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11월 17일 5,000억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올해 수출은 미·중 간 무역갈등,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와 다변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수출 활성화 등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이 39% 늘어난 것을 비롯해 복합구조칩 직접회로(MCP) 21.5%,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2.5% 등 고부가 제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9.9%, 일본 13.2%, CIS 7.2% 등으로 고루 성장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