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역할이 단순한 상점에서 생활·치안 플랫폼으로 날로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국인 관광 도우미’ 영역에 도전한다.
세븐일레븐은 한국방문위원회와 공동으로 외국인 관광안내 시스템 ‘스마트 헬프데스크’의 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헬프데스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무인 안내 시스템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중 유일하게 시범운영에 참여하며, 공항·명동·이태원 등지 6개 점포에 총 10대를 설치해서 운영하게 된다.
스마트 헬프데스크는 24시간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4개 언어로 관광정보를 제공하며, 주요 관광지 및 축제·쇼핑·교통·맛집 안내부터 응급상황 대처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아우른다. 외국어 무료통화 기능도 탑재해 관광안내전화 1330, 인터내셔널 택시 등에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고 서울시 관광협회가 추천하는 우수 식당도 예약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외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친숙한 만큼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시범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채널로 평가 받았다고 전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주요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있어 세븐일레븐은 익숙하고 친숙한 만큼 자연스럽게 방문 빈도가 높다”며 “외국 관광객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광객 수 증대와 만족도를 높여 사회가치를 창출하는데 세븐일레븐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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