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상공인연합회를 불법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면 부인했다.
홍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찰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자 “전혀 조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단체에 대해 불법적인 행정감찰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연합회를 사찰한 것이 아니라 회장 선거 후 잡음이 나와 회원 자격 등만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올 초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선거 때 여러 문제가 있어 중기부에서 개입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민간단체의 회장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고 해서 개입하지 않았다”며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회원사 자격 문제가 있어 선거가 무효니 저희 부가 판명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들여다본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인 것을 알고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문에 “저임금 노동자와 소상공인은 한 몸”이라면서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을 올라가면 소상공인의 사업에도 보탬이 된다는 취지로 답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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