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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사람 상당 부분 파악…해석은 인간의 영역"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 “인간과 기술의 본질이 같이 움직여”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 강연./연합뉴스




빅데이터 전문가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데이터로 사람을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해석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변혁 교육 로드쇼’에서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로 세상을 읽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며 “인간의 본질과 기술의 본질은 같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전하는 서비스를 보면 신체기관과 맞아 떨어진다”며 “구글은 우리의 생각, 페이스북은 가슴을 지배하며 애플은 자사 제품을 가진 사람이 다른 경쟁자보다 성적인 매력을 갖게 하는 전략을 쓴다”고 해석했다.

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SNS에서 흔히 누르는 ‘좋아요’, ‘공감’이 누적되면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다고도 했다. 최 이사는 “‘좋아요’를 150번 이상 누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그의 배우자보다 서비스업체가 더 잘 안다”며 “300번 이상 누르면 그 자신보다 더 정확하게 그 사람을 서비스가 파악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좋아요’를 누른 횟수와 대상이 늘어나 데이터가 쌓이면 사람의 성향과 선호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그와 유사한 사례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 걸어놓는 ‘프로필 사진’ 분석도 언급됐다.

최 이사는 “프로필 사진에 사자성어나 철학적 문구를 쓰는 분은 마케팅해봤자 소용이 없다. 남의 얘기를 잘 안 듣는다”며 “반대로 먼 산이나 풍경 사진을 넣는 분들은 남의 말을 잘 듣는다. 돈이 필요하면 풍경 사진 위주로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이런 해석은 인간의 영역이며, 문과생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는 “분석과 해석은 과정이 다르다”며 “분석은 이과 출신, 해석은 문과 출신이 잘한다.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하는 것이 해석이고 이는 전적으로 사람의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데이터에서 얻어낸 결과에서 상관성과 인과성을 도출하는 것이 데이터 활용 작업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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