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용 부품기업 프라코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전학관 프라코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의 확대에 따른 꾸준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라코는 삼보모터스 계열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업체로 국내에서 가장 큰 금형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출금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와 같은 완성차와 부품사 등 고객사에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한다. 최근엔 기술력과 R&D를 기반으로 인도와 중국에 기술 수출을 진행 중이다.
프라코는 체코 법인을 통해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와도 거래를 진행 중이다. 체코법인의 고객사 확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대형 부품 40만대, 중소형부품 7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정차&재출발 기능) 기술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분야 사업에 진출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올해부터 신규 출시 차량에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이 적용돼 오는 2020년까지 모든 모델에 기본적으로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경우 2021년까지 모든 신형 차종의 AEB 설치를 의무화했고, 미국도 2022년부터 판매 차종에 AEB를 장착해야 한다. 프라코는 SCC를 장착한 차종이 늘어나면 회사의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프라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74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5%, 45.7% 증가한 수치다.
프라코의 공모 희망가는 7,000원~11,000원이다. 회사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일은 오는 22일~2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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