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계 수장들이 세계철강협회 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로 집결한다. 철강사 대표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통상 문제 등 최근 철강 업계의 이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철강 업계 고위인사들은 오는 15~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도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권 전 회장은 애초 이번 총회에서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권 전 회장의 뒤를 잇는 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우선 이사회 멤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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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업계에서는 수장들이 3박 4일 동안 같이 일정을 수행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철강 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등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맞서 대응책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한국철강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한국 철강사 대표들이 따로 만나기로 예정된 일정은 없다”면서도 “철강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글로벌 철강사들은 전 세계 철강 수요와 동남아시아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지용 포스코 인도네시아 대표법인장도 세션 패널로 참석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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