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3·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3,130억원)와 증권가 컨센서스(3,039억원)를 웃도는 3,655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4% 성장한 규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추가 매출 증가와 제품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종전 추정치를 2.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며 “카메라 모듈도 갤럭시노트9와 중국향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율이 안정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에는 1조4,307억원으로 올해보다도 33%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MLCC 고점 논란과 차익 실현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MLCC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적다”며 “내년에도 추가로 이익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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