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흥행 부진 논란에 휩싸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해 “내년 행사부터는 코리아세일페스타만의 특징을 살려내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달리 참여 업체도 적고 국민의 호응도 적다는 비판에 따른 답변이다.
성 장관은 이날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현장인 서울역 롯데마트와 하이마트를 방문했다. 성 장관은 롯데마트와 하이마트 관계자들을 만나 준비 현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수요자 입장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라서 세일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업체에서 세일을 하는 것인지 구분을 못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핵심 아이템 선정이나, 특정 기간 등 특징을 살려 코리아세일페스타만의 브랜드화를 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성 장관은 “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추석 연휴에 이어 바로 행사가 시작 되면서 매출 증대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며 “행사 시기 등은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 투입된 정부 예산이 줄고 행사기간도 단축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행사를 해야 하는데 민간기업들이 돈도 많이 들고 해서 행사 기간을 줄여달라고 요청해 기간을 단축했다”며 “이런 요청 등을 포함해 다음 행사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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