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니+ 박스권 장세 유망 상품은]잘 나가는 북미펀드, 옥석가리기는 필수

FAANG 등 IT업종 비중 높은

4차산업혁명 펀드 수익률 짭짤

헬스케어업종도 무서운 상승세

우선주펀드는 마이너스 수익





글로벌 증시에서 미국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펀드로 쏠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북미형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대표되는 IT 업종에 성장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펀드 가운데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헬스케어 업종도 투자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북미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9.59%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북미 펀드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베트남 펀드의 연 수익률이 0.62%에 불과하고 나머지 지역의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올해 글로벌 펀드의 수익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자금 유입 규모도 북미 펀드가 올해 3,835억원에 달하는 등 베트남(7,093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북미 펀드 설정액 증가 규모가 915억원으로 베트남 펀드(362억원)보다 커서 향후 자금 유입에서는 미국이 베트남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미국 펀드라고 해서 모든 상품들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나스닥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IT 업종과 상관 없는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1일 기준 흥국미국배당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올해 7.8% 하락한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우선주와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인데 올해 미국 증시 상승세와는 사실상 관련이 거의 없는 상품이어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증시의 상승에 베팅하기 보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도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반면 IT 업종을 많이 담은 4차 산업혁명 펀드와 헬스케어 업종에 초점을 맞춘 펀드들은 미국 펀드 가운데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미국4차산업인터넷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올해 27.8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ETF 가운데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나스닥100증권이 22.28%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다. 두 ETF 상품은 모두 FAANG 등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술 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외에 일반 펀드 상품 중에서는 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연금미국전환형자투자신탁 등의 올해 수익률이 좋았지만 IT 비중이 높은 펀드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상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이 대세가 되면서 커버리지에 편입된 미국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애플, 아마존, 구글의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IT와 함께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업종도 북미 펀드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은 올해 20.33%로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 헬스케어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펀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흥국의 유망한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