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백혈병 신약 후보 ‘CG-806’의 유럽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CG-806’을 포함하는 물질들과 제조방법, 조성물, 용도에 대한 광범위한 특허다. 특허권자는 크리스탈이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을 포함해 유럽 내 약 40개국이 대상이다. 특허 만료 시점은 오는 2033년까지다.
‘CG-806’은 미국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와 지난 2016년 6월 약 3,600억원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 지난 6월 1,340억원(중국판권)의 총 4,94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세계 최초의 FLT3·BTK 다중 저해제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AML)은 백혈병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골수 (조혈모세포) 이식 외에는 아직까지 우수한 치료약이 없어 대표적 난치암으로 알려져있다. CG-806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AML)에 대한 치료제로, 기존 약제들과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이는 반면, 부작용 등 독성을 줄인 획기적인 신약 후보다. FLT3·BTK의 두 가지 효소와 그들의 변이형 모두를 저해하는 CG-806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외에도 여러 종류의 혈액암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신약 후보로 평가받는다.
크리스탈은 미국 혈액암학회 등에서 발표된 ‘CG-806’의 전임상 시험 결과, ‘CG-806’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 (CLL)과 대부분의 악성 B세포 림프종에 대해 기존의 임브루비카(성분명:이브루티닙)와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월등히 우월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시료 평가에서도 현재 시판 및 임상개발 중인 신약 후보들과 비교해 탁월한 약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을 위해 물질 생산처를 미국업체로 이전했고, 대량합성 방법을 개발해 안정적인 물질 생산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재 미국 임상 1상시험을 위한 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윌리엄 G 라이스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미 취득한 미국과 일본, 중국과 호주 특허 외에 추가적으로 유럽특허를 취득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특허권 취득을 강화하는 동시에 CG-806의 임상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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