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강점인 분야에 집중하고, 효율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까스텔바쟉 잡화 사업 영업양도, 제화 부문 생산 외주화, 패션 시장 업황 부진에 따른 효율 위주 매장관리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수익성 위주의 질적 경영을 통해 내년 턴어라운드의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학생복 부문은 학교주관구매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리점 및 직영점 위주의 유통구조 개편, 구매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조직 개편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 또 자회사 라젤로도 브랜드 경쟁력 및 판매 채널 강화를 통해 흑자전환했다.
특히 형지에스콰이아는 그동안 수익성 악화의 주범이었던 인수 전 발행한 상품권이 거의 회수됐다. 더불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제화 직영 생산공장을 모두 외주화하고, 인도, 중국 등 해외소싱처 다변화를 통해 원가를 줄이는 전사적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에는 중국 교복 사업 양적 성장과 형지에스콰이아 턴어라운드에 주력할 예정이다. 먼저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 중국 교복 사업 영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영업외비용이 감소한 만큼 영에이지 제화, 에스콰이이아 컬렉션 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2018년 큰 폭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2017년이 형지에스콰이아 안정화와 중국 교복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진 해였다면, 2018년은 형지엘리트가 본격 성장궤도에 오르는 혁신과 도약의 한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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